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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신사적 파울에 허리뼈 골절·뇌진탕까지…그런데도 KBL ‘솜방망이’ 징계 논란

프로농구 고양 소노 외국인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심판진은 경고 처분만 받았다. 상대 선수의 요추(허리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진 비신사적 파울에 대한 KBL의 징계 처분이다.KBL은 3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9기 제5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오누아쿠는 비신사적 행위에 따른 제재금 300만원, 해당 경기를 진행한 이승무·김백규·이지연 심판은 경기 운영 미숙을 이유로 전원 경고 처분이다.문제의 상황은 지난 2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 나왔다. 렌즈 아반도(정관장)가 리바운드를 따내기 위해 높이 점프한 상황. 오누아쿠는 공중에 떠 있는 아반도의 엉덩이 부위를 손으로 밀었다. 아반도는 그대로 중심을 잃고 허리 부위부터 떨어졌다.심각한 부상이 우려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아반도도 한참을 코트에 엎드린 채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 후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아반도가 허리를 굽히지 못할 정도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걱정했다. 구단에 따르면 아반도는 요추 3, 4번 골절과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소견까지 받았다. 최소 4주는 재활과 휴식이 필요한 심각한 부상이다. 문제는 다분히 고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데다, 상대 선수가 심각한 부상까지 당했는데도 과연 제재금과 심판진의 경고 처분 징계가 합당한가에 대해선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우선 KBL 심판부는 오누아쿠의 파울에 ‘고의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시 장면에서 오누아쿠의 동작을 종합하면 경합 상황에서 불가피한 파울이 아닌, 고의적인 파울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특히 공중에 뜬 선수를 손으로 미는 행위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게 자명한 사실이고, 그 행위에 고의가 담겨 있다면 징계는 더욱 무거울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도 파울을 저지른 선수에 대해서는 제재금 징계, 이 장면을 제대로 파악도, 판정도 하지 못한 심판진들에 대해서는 경고에 그친 건 이른바 ‘솜방망이 징계’ 논란으로 번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KBL의 이같은 결정 속 가뜩이나 부상 선수가 많은 정관장은 아반도마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심각한 통증이 불가피한 아반도 역시 오랜 시간 재활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반면 비신사적 행위를 저지른 오누아쿠는 제재금만 내고 곧바로 코트를 누빌 수 있다. 사실상 허울뿐인 경고 징계를 받은 심판진 역시 마찬가지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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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두산, '음주 징계' 정철원 내주 1군 등록...로하스는 2군행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음주로 물의를 일으킨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이 내주 복귀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정철원의 복귀 계획을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가 등판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군에 콜업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철원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 동영상 채널을 통해 WBC 기간 중 술집에 방문해 음주한 의혹이 불거졌다. 선수는 관련 사실을 인정했고,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7일 그에게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40시간을 징계를 부과했다. 정철원과 함께 술을 먹은 베테랑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은 11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출장 정지 징계가 없었고, 선수의 1군 실전 등판이 미뤄진 탓에 구단은 여론의 반발을 감수하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두산도 같은 배경으로 보인다. 한편 두산은 11일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정재훈 투수 코치를 퓨처스팀으로 내리고, 권명철 코치를 올렸다.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날 KIA전 선발 투수인 곽빈, 강진성을 SSG에 내주고 영입한 투수 김정우도 등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코치 엔트리 변화는 분위기 전환 차원이다. 로하스는 타격감 회복을 위해 시간을 준다. 칠 수 있는 공을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지 못하고, 파울이 되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이고, 타석에서 위축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시범경기나 미국에서 뛰던 때 감각을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정우의 활용 방식에 대해서는 “SSG에서 뛰면서 마무리 투수도 했던 선수다. 일단 박빙 상황에 등판하는 것보다는 편안한 상황에서 나설 것 같다. 투구 내용을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두산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가 있다. 투수 김민규다. 선발과 불펜 투수 임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이승엽 감독은 “문제가 없으면 바로 1군에 등록할 생각이다. 일단 중간 투수로 쓸 것”이라고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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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수위+복귀 시점+사실 관계...WBC 음주 논란, 후폭퐁 예고

국제대회 기간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초래한 선수들이 징계를 받았다. 후폭풍은 이어질 전망이다.KBO(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야구회관 중회의실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3월 8~12일) 대회 기간 음주를 한 것으로 알려진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을 대상으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숙의를 거친 상벌위원회는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대회 기간 두 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 품위를 손상시킨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과 제재금 500만원, 한차례 출입한 이용찬과 정철원에게 사회봉사 40시간과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KBO 조사위원회는 해당 선수들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청하고 개별 대면 조사를 했다. 특정된 해당 도쿄 소재 유흥주점 업소 관리자에게도 유선상으로 출입 입시와 계산 여부, 종업원 동석에 대해 물었다. 해당 선수들의 동선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출도 요구했다. 그 결과 김광현은 대표팀이 평가전을 치른 오사카에서 대회 개최지 도쿄로 이동한 7일 그리고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 두 차례 해당 장소에 출입했다. 정철원은 11일 한 차례, 이용찬은 이들과 따로 출입했다. 징계 수위를 두고 벌써 말이 많다. 예상된 반응이다. 처음부터 품위손상행위 외 다른 규약을 적용할 게 없었다. 논란이 야기한 파급은 컸지만, 출장정지 같은 징계가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출장정지 징계가 나오지 않았으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세 선수의 복귀 시점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미 SSG는 선수의 생각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딱 열흘만 채우고 복귀해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당장 사회봉사를 채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사위원회는 이날 선수들의 소명한 내용과 다르지 않은 내용을 조사 결과로 보고했다. 그게 사실이라는 얘기다. 최초로 이 내용을 전한 유튜브 채널 내용과 차이가 크다. 이렇게 되면 선수들은 품위손상행위와는 별개로 자신이 하지 않은 행위를 했다고 오해 받은 것이다. 해당 채널은 업소 관리자들의 말을 빌려 해당 선수들이 대회 호주전(9일)과 그 전날(8일)에도 출입했다고 폭로했고, 여성 종업원 동석도 있었던 것처럼 둘러 얘기했다. 여전히 석연치 않은 점도 많고, 다음 행보를 결단하기 애매한 점도 많다. 이날 징계가 발표됐지만, 이번 음주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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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WBC 음주 파문 상벌위원회 결과 발표..."김광현, 사회봉사 80시간-제재금 500만원"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중 음주로 물의를 빚은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에 대한 상벌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각각 사회봉사 시간과 제재금이 징계로 내려졌다.KBO는 7일 "오늘 KBO 중회의실에서 WBC 대회기간 음주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KBO는 "먼저 KBO는 대표팀 선수단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 또한 앞으로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보다 세분화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며 "상벌위원회 개최 전 KBO 조사위원회는 해당 선수들에게 경위서 제출 요청 및 개별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특정된 해당 도쿄 유흥주점 업소 관리자에게 유선상으로 출입 일시, 계산, 종업원 동석 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조사위원회는 이와 별개로 이번 WBC 대표팀 선수들 중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2명을 제외한 KBO 리그 소속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기간 유흥주점 출입 여부를 3차례 전수 조사를 통해 확인했으며,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선수를 제외한 25명 전원 유흥주점 출입이 없다고 확인했다. 조사대상 3명의 선수들은 도쿄에서 본인들의 동선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제출했으며, 조사위원회는 선수 대면 조사 및 해당 유흥주점 관리자를 통해 사실 확인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KBO 조사에 따르면 3월 7일 선수단 도쿄 도착부터 같은 달 13일 중국전 전까지 대회 공식 기간 중 김광현은 선수단이 도쿄에 도착한 7일과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 두 차례 해당 장소에 출입했다. 정철원은 11일 한 차례 김광현과 동석했고, 이용찬은 11일 일본전 종료 후 두 선수와 별도로 해당 장소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KBO는 "상벌위원회는 숙의를 거쳐 KBO 규약 제 151조 에 근거해 대회기간 2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1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이용찬, 정철원 선수에게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KBO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2023 WBC 대회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음주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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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김문환 '솜방망이 징계' 논란…난폭한 항의·욕설에도 '벌금만'

과도한 항의와 욕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홍정호(34)와 김문환(28·이상 전북 현대)이 추가 출장정지 징계 대신 제재금 징계만 받았다. 비슷한 전례를 돌아보면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이 나온다.프로축구연맹은 지난 8일 제2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진에 난폭한 언동을 해 퇴장당한 홍정호와 김문환에게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부과했다. 경고 누적 퇴장(1경기)이나 다이렉트 퇴장(2경기)에 따른 출장 정지 외에 추가적인 출장 정지 징계는 빠졌다.당초 상벌위를 거쳐 제재금은 물론 출장 정지 징계가 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만큼 제재금으로 끝난 징계는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연맹의 발표처럼 심판진을 향한 항의가 난폭했을 뿐만 아니라, 판정에 대한 욕설이 고스란히 중계화면에 잡히거나 경기가 끝난 뒤에도 심판진을 따라가며 항의를 하는 등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많았던 탓이다.홍정호와 김문환은 지난달 2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 막판 실점 직후 주심과 대기심을 향해 거세게 항의했다가 나란히 퇴장을 당했다. 김건웅(전북)과 양현준(강원)의 경합 과정에서 강원의 파울이 지적되지 않아 결승골 실점으로 이어진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홍정호는 팀 동료들의 만류에도 주심을 향해 격렬하게 항의하다 이날 경기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심판진을 향해 다가가 또 거칠게 항의해 구단 스태프가 이를 말리기도 했다. 김문환도 주심을 향한 거친 항의와 부심을 향해 욕설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기록지에 남은 김문환의 퇴장 사유는 ‘욕설’이었다.특히 홍정호와 김문환 모두 퇴장 명령을 받은 뒤 심판을 향해 욕설하는 모습이 그대로 중계화면에 잡혀 큰 논란을 낳았다.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난폭한 행위들은 상벌위를 거쳐 추가적인 출장 정지 등 징계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이유였다. 실제 연맹 상벌 규정에는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난폭한 불만 표시 행위의 경우 2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징계하도록 돼 있다. 심판에게 욕설로 항의했던 선수들이 2~5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던 전례들도 적지 않았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징계 결과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적어도 1~2경기는 출장 정지가 나올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심판을 향해 직접 욕을 해도 벌금으로 끝난다는 선례를 만든 셈이 됐다. 과연 다른 팀 선수들이 그랬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꼬집었다.다른 관계자도 “보기에 안 좋았던 선 넘은 장면이었던 만큼 안타까운 결과다. 대한축구협회나 연맹이 평소 심판에 대한 권위와 존중을 강조하면서 이런 징계를 내린 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원칙을 잘 세워서 따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연맹에서는 상벌위원회가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상벌위는 최소 4명 이상이 참석해 규정과 기존 사례들을 참고해 논의를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며 “욕설의 경우 수위 등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 상벌위원들이 여러 상황을 보고 판단한 결과”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5.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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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홍정호·김문환, 심판 향한 ‘난폭한 언동’으로 제재금 부과

전북 현대 수비수 홍정호와 김문환이 경기 중 '난폭한 언동'으로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프로축구연맹은 8일 "제2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홍정호와 김문환, 전북 구단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10라운드 전북과 강원FC의 경기 중 발생했다. 당시 홍정호는 실점 직후 주심과 대기심에게 항의를 했다. 그는 동시에 난폭한 언동으로 2회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홍정호는 경기 종료 후에도 주심에게 접근해 항의를 이어갔다. 중계 카메라에도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홍정호에게는 제재금 500만원이 부과됐다. 동시에 부심에게 격한 항의를 한 김문환에게도 제재금 300만 원이 부과됐다.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난폭한 불만 표시 행위의 경우 2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 경기 종료 후 관중 한 명이 관중석 난간을 넘어 그라운드 안까지 진입한 사안에 대해서도 전북 구단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전북에게는 제재금 700만원이 부과됐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5.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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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징계 후폭풍' 부나…홍정호·김문환 추가 징계 가능성

추락하고 있는 전북 현대에 또 다른 악재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강원FC전에서 퇴장당한 주장 홍정호와 김문환의 추가 징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관중 난입을 막지 못한 전북 구단도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연맹은 전북-강원전 등 지난 주말에 있었던 경기들에 대한 경기평가회의를 2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판정에 대한 항의로 레드카드를 받았던 홍정호와 김문환에 대한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이다.홍정호는 강원전 당시 추가시간 결승골 실점 직후 상대 파울을 선언하지 않은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홍정호는 판정에 대한 항의를 이유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또 이 과정에서 김문환마저 심판에 대한 욕설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했다.홍정호와 김문환 모두 퇴장당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심판을 향해 거칠게 욕설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혀 논란이 됐다. 홍정호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퇴장하는 심판진에게 다가가 또다시 거칠게 항의했다. 구단 스태프들이 가까스로 말려야 할 정도였다.이미 홍정호는 경고 누적에 의한 퇴장으로 1경기, 김문환은 다이렉트 퇴장으로 2경기 징계가 각각 확정된 상황. 만약 상벌위에 회부되면 추가로 출장정지 등 징계가 추가될 수도 있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난폭한 불만 표시 행위의 경우 2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징계를 받을 수 있다.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 후에는 한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보안요원이 아닌 선수(최철순)가 관중의 접근을 막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을 사전에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홈팀 전북 구단도 제재금 징계 등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석 기자 2023.05.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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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하주석·송성문 잊었나...스윙이 향할 곳은 오직 공이다

지난해 6월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전. 한화 타자이자 캡틴이었던 하주석은 8회 말 타석에서 헛스윙을 당한 뒤 공 판정에 분개하며 배트를 내리쳤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뒤엔 헬멧을 던지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벽에 맞고 나온 헬멧이 웨스 클레멘츠 코치의 뒤통수를 강타하기도 했다. 한 선수의 분풀이에 동료가 피해를 입은 것. 하주석은 나흘 뒤 KBO(한국야구위원회) 상벌위원회로부터 출장 정지 10경기,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29일 잠실 LG 트윈스-KIA 타이거즈전에서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LG가 0-4로 지고 있던 3회 말 2번째 타석에 나선 LG 캡틴 오지환이 공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격한 모습을 보였다. KIA 선발 투수 숀 앤더슨의 2구째 높은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이를 두고 심판에 어필했고, 앤더슨의 3구째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지면에 내리쳐 산산조각 내며 흥분했다. 한 손으로 배트가 부러지지 않자, 두 손으로 잡고 다시 내리쳤고, 헤드가 부러져 남은 손잡이도 집어던졌다. KIA 포수 한승택이 이 모습을 황당한 듯 바라봤다. 일단 공 판정 자체가 그 정도로 문제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앞선 1회도 바깥쪽 공에 오지환이 고개를 갸웃거린 바 있다. 공 2개다. 이날 홈플레이트 뒤에 있던 함지웅 구심에 대한 불만이 이전부터 쌓였다고 보는 게 합리적 추측이 아닐까.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 배트를 3번이나 내리치는 행동이 공감을 사면 안 된다. LG팬에게도 마찬가지다. 마치 원한이 있는 것처럼 배트를 내리쳤다. 스윙 방향이 지면이면 괜찮은가. 부서진 배트 파편이 날아가 누군가에게 맞았다면 문제는 더 심각했을 것이다. 홈플레이트 부근엔 심판도 있고, 상대 포수도 있고, 배트나 공을 관리하는 인원도 있다. 이날 수원 KT 위즈-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배트가 조각났다. KT 간판타자 박병호가 3회 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허벅지로 배트를 부러뜨렸다. 박병호도 3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투수 원태인의 낮은 코스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자신을 향한 자책일 수도 있지만, 화(火)도 전해졌다. 문제는 이런 행동으로 누군가 다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올 시즌 초반,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수비 실책 뒤 분풀이를 하다가 오른쪽 손을 다쳐 10주 진단을 받았다. 현장 지도자 또는 몇몇 야구인은 선수가 무언가를 부수고 부러뜨리는 장면을 두고 투지라며 감싼다. 야구팬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뉠 것이다. 오지환의 행동을 정당한 어필로 보는 이들도 있다. 득이 될 게 없는 행동이다. 야구팬이 왜 타인의 분풀이 봐야 하고, 왜 불쾌감을 느껴야 하는가. 응원하는 선수와 팀의 졸전으로 느끼는 스트레스와는 다르다. 해당 행위가 팀 단합을 위해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옹호하는 목소리는 어불성설이다.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누군가 그랬다고 생각해보자. 그걸 납득하는 자신이 옳은 것일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4.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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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이나 "아니다" 외친 이천웅, LG 선수 자격 잃었다

4번. 온라인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천웅(35·LG 트윈스)이 구단에 관련 내용을 부인한 횟수다. 사실관계를 파악하려고 한 구단을 향해 거짓말로 일관, 사안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 따른다.이천웅은 지난달 31일 차명석 LG 단장에게 "본인은 절대 아니다"라고 온라인 불법 도박을 부인했다. 이날 오전 수도권 A 구단의 온라인 불법 도박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됐다는 내용이 본지 단독으로 보도되자 LG는 KBO에 연락, 제보 관련 선수가 이천웅이라는 걸 확인했다. 선수에게 사실관계를 묻자 돌아온 대답은 "아니요"였다. 음해성 제보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던 LG는 선수 말만 믿고 그의 이름을 4월 1일 개막전 엔트리에 올렸다.제보가 신빙성 있다고 판단한 KBO는 지난 5일 LG 구단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검찰에 사건을 수사 의뢰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곧바로 LG는 KBO의 구두 설명 내용을 그대로 선수에 확인했는데 이때도 이천웅의 대답은 "아니요"였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전 단장 면담에서도 이천웅의 대답은 다르지 않았다. 시종일관 부인했다. 7일 2군으로 이천웅이 내려간 뒤 LG는 전방위적으로 선수단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몇몇 후배들과 연결된 이천웅의 의심스러운 행동이 감지됐고 "이래도 네가 아니냐"냐고 추궁했을 때도 부인하던 그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LG는 지난 10일 이천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 더 큰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12일 밤 이천웅은 경기 중이던 차명석 단장에게 연락해 온라인 불법 도박을 인정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집에 혼자 있으면서 부인만 해서는 될 일이 아니라는 심리적 압박을 받은 거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13일 가족에게 말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이천웅은 14일 오전 수서경찰서에 자수했다.현행 KBO 규약 제151조 에 따르면 불법 인터넷 도박 징계의 수위는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폭력 등의 품위손상행위가 발생한 후 10일 이내에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가중하여 제재한다'는 조항이 있다. 거짓말을 반복한 이천웅은 구단의 사실관계 확인부터 혐의 인정까지 열흘이라는 기간을 훌쩍 넘겼다.관건은 구단 징계다. KBO는 지난해 6월 음주 운전 징계를 강화하면서 KBO 부과 제재 외 구단 내부 자체 징계를 더는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중 징계'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구단 징계가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23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검찰 송치된 투수 서준원을 징계위원회 개최 후 방출했다. '이중 징계'를 하지 말자고 의견이 모였지만 방출은 다른 문제다.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해 구단을 곤경에 빠트린 이천웅, 그의 구단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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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12일 밤 불법 도박 확인···LG는 왜 13일 발표하지 않았을까

LG 트윈스는 왜 14일 오전 이천웅(35)의 불법 인터넷 도박 인정 사실을 알렸을까.LG가 이천웅의 불법 인터넷 도박(3월 31일 본지 단독)을 확인한 건 12일 밤이었다. 3월 말 1차 면담에서 관련 사실을 부인한 이천웅은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잔류군으로 이동했다. 이후 구단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연루 사실을 시인했다. LG는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통보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외부에 알린 건 시인 하루 뒤인 14일 오전 11시쯤이다.왜 13일에 발표하지 않았을까. LG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에서 내용을 확인한 건 12일 밤이다. 13일 오후 내용을 발표하려고 했는데 선수가 가족들에게 먼저 얘기를 하겠다며 하루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라. 가족들이 기사를 보고 선수의 (불법) 행위를 안다는 게 좀 아닌 거 같아서 그렇게 했다. 대신 경찰서에 자수하라고 했고 선수가 오늘 아침 자수했다”고 말했다.이천웅은 현재 KBO 상벌위원회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 의뢰한 KBO가 상벌위원회 개최를 수사 결과 발표 전까지 미룰 가능성도 있다. KBO 관계자는 "참가활동 정지를 먼저 내릴 수 있는데 일단 수사를 의뢰한 상태여서 현재 단계에선 여러 가지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KBO 이사회에서 'KBO 부과 제재 외 구단 내부 자체 징계를 더는 부과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KBO에 문의했더니 KBO 징계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 (훈련에서 제외했냐는 질문에는) 수사받고 그러면 훈련이 되겠나. 해결될 때까지 거기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현행 KBO 규약 제151조 에 따르면 불법 인터넷 도박 징계의 수위는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폭력 등의 품위손상행위가 발생한 후 10일 이내에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가중하여 제재한다'는 조항이 있어 이천웅의 가중 처벌 여지도 있다. 이천웅은 구단의 사실관계 확인부터 혐의 인정까지 열흘이라는 기간을 훌쩍 넘겼다.고려대를 졸업한 이천웅은 2011년 육성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통산 성적은 622경기 타율 0.289(1953타수 564타수) 18홈런 211타점. 올 시즌에는 4경기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백업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선수 생활 갈림길에 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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